[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두정역사 모습. ⓒ천지일보 2018.11.2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두정역사 모습. ⓒ천지일보 2018.11.29

‘2021년 하반기 운영 개시할 것으로 예상’
“지역주민께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경부선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계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9일 두정문화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천안시·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시도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천안시에 따르면 설계안은 ‘두정’의 뜻이 이 마을 앞에 큰 우물이 있는데 물이 말(斗)로 쏟아져 나온다해 말우물, 즉 두정에서 유래한 것을 기반으로 했다. 두정역이 없어진 우물을 대신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관문이자 만남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했다.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과 병행해서는 두정1교에 인도교를 설치하고 교차부에 회전반경을 확보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도교 설치는 두정역 북부출입구보다 우선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두정역 북부출입구는 내년 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년여의 공사를 시행해 2021년 하반기에 운영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안) 조감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8.11.29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안) 조감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8.11.29

구본영 시장은 “두정역 북부출입구 신설과 두정1교 인도교 설치사업이 지역주민께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막대한 시비가 투입되는 만큼 공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적극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은 “공사로 인해 주민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리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정역은 2005년 천안역까지 광역전철이 연장 개통되면서 보통역으로 승격돼 영업을 시작했으나, 출입구가 1개인 관계로 지역주민들이 여러 차례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2016년 국토부가 시행한 철도역 출입구 등 역사 보완 방안 연구용역에서 개선이 필요한 역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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