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 김선태 건설교통위원장이 28일 열린 대중교통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심급행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8.11.29
충남 천안시의회 김선태 건설교통위원장이 28일 열린 대중교통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심급행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8.11.29

‘16번… 일일 평균 12명 이용, 월평균 51만 7000원 수입’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도심급행 시내버스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시의회 김선태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청룡동, 광덕·풍세면)이 28일 열린 대중교통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심급행 시내버스 운행과 관련해 집중 질의했다.

김선태 위원장은 천안시가 지난 3월 16·17번 시내버스 급행 노선을 신설해 6개월간 운행현황을 보면 “16번 버스는 일일 평균 12명이 이용했고 월평균 수입이 51만 7000원에 그쳤다”며 “하루에 1만 8800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17번 버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급행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부동 대림한숲아파트까지 7개에 불과하고, 운행 횟수도 일 6회에 불과하다”며 “평소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용자들의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차하는 정류장 수와 운행 횟수를 더 늘리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서 도심 급행버스이자 내부순환노선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천안시 전체의 대중교통 흐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3월부터 16·17번 급행 노선을 신설해 고속버스터미널, 두정역,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패션2광장,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대림한숲아파트를 오가는 차량을 하루 각 6회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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