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 앞서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를 위해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전문가 배치, 대응 훈련, 모니터링 등 만반의 준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방문자 1만 명 이상이 예상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목전에 다가와 있는 시점, 통신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많은 인파로 급격히 늘어날 통신량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장애상황을 예방하고 완벽한 통신지원을 하기 위해 통신 3사가 나선 것이다.

G20 주관 통신사업자인 KT는 G20 행사장 안에 방송·통신과 관련된 모든 통신장비와 100여 명의 KT IT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완벽한 통신지원을 위해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내달 11일 정상회의를 위해 종합상황실, 사이버테러대응팀 등 전담팀을 구성해 통신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에 앞서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에도 유무선 통신서비스는 물론 긴급상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의 참여자뿐 아니라 함께 할 국내외 기자를 위해 IT 서포터즈를 배치해 기자들의 인터넷 A/S요청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G20에 참여하는 각 나라의 실시간 방송을 이동 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각 호텔에 IPTV 채널 제공을 통해 참가국의 공영방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관 통신사가 아닌 LG 유플러스(U+)와 SK텔레콤(SKT)도 통신지원을 위해 나름의 준비로 힘을 보태고 있다.

LG U+는 행사기간 동안 코엑스(COEX) 주변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서버증설 및 이동기지국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 U+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통신망 긴급복구를 위한 재난재해 대응훈련을 진행해 왔다”며 “행사기간에 COEX 주변 지역의 통신량 증감 추이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네트워크 직원들을 24시간 비상 근무케 하는 등 네트워크 관리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도 코엑스 주변을 ‘G20 Zone’으로 설정하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사전예방 체계 및 긴급복구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G20 Zone’은 포스코 사거리, 봉은사 삼거리에서부터 한강 변까지 이르는 직선거리 1㎞ 이상의 사각형 구역으로 코엑스 컨벤션 센터는 물론 코엑스 몰, 아셈타워, 도심공항 터미널, 백화점, 호텔 등 주변의 모든 주요 건물이 ‘G20 Zone’ 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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