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8 

“경찰 소극적 대처 일관했다… 즉각 진상조사 나서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야당이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의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8일 민노총 소속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유성기업 김모 상무를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사태와 관련해 민노총과 경찰,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 발생 시 경찰이 현장에서 노조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들어 민노총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됐다”며 “민노총이 최근 3개월간 관공서 7곳을 불법점거 했음에도 경찰은 소극적 대처로 일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행정의 책임자인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김갑룡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길 바란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재발방지대책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노총이 권력에 취했고, 대통령이나 정부가 이를 방조했다”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민노총 입장에서는 세상이 자기들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상파 방송들도 자기들 편, 검찰·경찰·법원이 자기들 편이라 여기고 있기에 경찰 있는 데서 폭행하고, 바닥에 핏자국 지우는 증거인멸까지 하고 있다”며 “민노총이 촛불청구서 들고 국회와 경찰까지 점거하겠다고 하지만 정부가 여기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폭력적인 노조와 무기력한 공권력에 의해 야만적이고 잔혹한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며 민노총과 경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종철 대변인은 경찰의 대응과 관련해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들이 집단 구타에 의해 바닥에 흥건해진 피를 닦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체포는커녕 구조 시도도 없이 구경만 했다고 한다”며 “민노총이 최근 3개월 동안 불법 점거농성을 벌인 관공서만도 대검찰청 청사, 김천시청 등 7곳에 이른다. 결국 기득권이 된 거대 노조와 그 노조에 빚진 정부 여당이 비상식적이고 무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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