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출처: 민음사 캡처)
‘82년생 김지영’ (출처: 민음사 캡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지난 2016년 1월 출간 이후 100만권 판매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소설 밀리언셀러가 나온 것은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약 10년 만이다.

82년생 김지영은 현재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페미니즘(여성주의)’의 열풍의 영향으로 보인다. 

82년생 김지영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막연히 느꼈을 법한 성차별·성폭력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게 나열하면서 많은 여성의 공감을 샀다.

판매 부수 100만권 돌파에 맞춰 민음사가 낸 ‘82년생 김지영-코멘터리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에서 조 작가는 “여성들의 보편적 고민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반면 82년생 김지영은 일부 독자들에게는 많은 반발을 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 속을 살아가는 주인공 김지영이 이렇다 할 행복은 느끼지 못하고, 항상 무미건조한 불행에 가까운 감정만 겪는다는 점에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소설을 ‘주인공을 비극도 아닌 비운으로만 몰아넣는 소설’로 비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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