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0㎍/㎥으로 ‘나쁨’(36~75㎍/㎥) 수준이다. ⓒ천지일보 2018.1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0㎍/㎥으로 ‘나쁨’(36~75㎍/㎥) 수준이다. ⓒ천지일보 2018.11.27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중국에서 넘어온 황사로 한반도가 미세먼지(PM-10)에 갇혔다. 앞서 기승을 부렸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와 더불어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었다.

오후 8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77㎍/㎥, 경기 229㎍/㎥, 인천 302㎍/㎥에서 ‘매우 나쁨(151~㎍/㎥)’ 수준이며, 강원 105㎍/㎥, 충북 88㎍/㎥, 충북 125㎍/㎥에서는 ‘나쁨(81∼1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경기가 79㎍/㎥로 ‘매우 나쁨(76㎍/㎥)’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전국 17개 시·도에선 전남(35㎍/㎥)과 경남(31㎍/㎥), 부산(27㎍/㎥), 제주(32㎍/㎥)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모든 시간대에 실내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겠으며, 마스크를 반드시 사용해야겠다.

도시대기측정망의 확정전 실시간(시간평균)자료. (출처: 에어코리아)
도시대기측정망의 확정전 실시간(시간평균)자료. (출처: 에어코리아)

 

서울·경기 내륙까지 남하한 황사는 내일인 28일 아침까지 영향을 끼치겠다.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의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 미세먼지는 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모레인 29일이 돼서야 전 권역의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성장기 아이들에게 취약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신체기능이 온전히 발달되지 않아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 노출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로 구분된다. 지름이 2.5~10㎛ 이하를 미세먼지라고 하며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지름이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라고 하며 담배 연기나 연료의 연소 시에 생성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성분이 인체의 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로 연소 입자인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으로 구성돼 세계보건기구(WHO)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대기환경 기준과 건강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일일 평균치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예보 등급을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의 4단계로 하루 4차례(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예보하고 있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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