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지원사업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27일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예결특위 소위에서 한부모가족 시설 지원예산 61억 3800만원의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 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충분히 동의한다”면서도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예산을 삭감하면)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된다”며 눈물로 호소해 화제가 됐다.

송 의원은 “우리 재정 상황에서 기존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에서 지원하던 내용을 국비로 주머니만 바꿔서 지원하자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삭감을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봄서비스 예산을 삭감하자고 한 것이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경제상황과 4조원 세입결손을 초래한 정부 예산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을 나랏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서 힘들어 하는 모든 분들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라면서 “선순환을 통해 함께 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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