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로부터 ‘해가 일찍 뜨는 나라’ 혹은 ‘해 뜨는 나라’로 불려왔다. 이를 해 돋는 곳(나라), 동방(東方), 조선(朝鮮), 땅 끝, 모퉁이, 아사달 등 여러 모양으로 오늘까지 구전(口傳)돼 오면서 이를 잊지 않고 부르게 했다. 그리고 잊지 않고 부르게 한 노래가 지금 이 강산 이 한반도에서 결실하고 있다면 과연 누가 믿을까.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조물주의 뜻일까. 애국가를 통해서도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 했으니 곧 창조주 하나님이 함께했고 영원히 함께할 것을 익히 알려왔던 것이다.

일제 식민치하에서 신음하며 조선의 문화가 말살되며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을 때, 이 민족이 품고 있는 사상과 문화는 이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임을 깨달은 푸른 눈의 독일 선교사 베버는 사라질지 모를 고귀한 역사와 문화와 풍습과 사상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2차에 걸쳐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겼으니 바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영상이다. 이 영상을 통해 묻히고 잊힐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고귀한 문화유산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인도(지금 방글라데시)의 성인 타골은 이 나라를 일컬어 ‘동방의 등불’이라 했다.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동방 조선은 해가 뜨는 나라라 했다. 이는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다스리는 창조주 하나님은 해와 같이 이 땅에서 역사를 시작했고, 그 어떤 사연에 의해 떠나가셨다가 다시 동방 조선의 이 땅에서 다시금 빛을 비추며 빛의 역사를 시작할 것을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약속해 왔고, 지금 그 약속대로 동방의 한 빛을 택해 하늘의 섭리대로 계획대로 ‘천농(天農)’을 지어 추수하고 있는 것이다.

사연인즉, 동방은 에덴과 같이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하나님의 기쁨이었지만, 인생들의 교만과 욕심으로 아름답던 에덴 곧 낙원은 그 빛을 잃으며 실낙원(失樂園)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하고 인생들과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긴긴 세월 일해 오셨으니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의 한 맺힌 사연이다. 
그리고 약속한 한 때가 되면 이러한 회복의 역사가 있을 것을 모든 경서(經書)를 비롯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알려 왔고, 그 때가 되면 거룩한 창조주의 그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그 뜻 안으로 나아오라는 것이 창조주의 계획과 뜻이었다.

이 세상의 추수, 농부가 이른 새벽 밭에 나가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고 결실하면 익은 열매를 추수해 곳간에 저장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듯이, 천농을 지으시는 하늘 농부 또한 하늘 씨를 뿌리고 긴긴 세월 가꿔오다가 이제 우주의 가을 곧 추수 때가 되어 익은 곡식 즉, 사람을 추수해 하늘 곳간으로 추수하는 역사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면 하늘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오리엔트(orient)’라 하듯,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기우는 게 이치다. 지구촌의 문명 또한 땅 끝 동방에서 시작하고 발달하면서 그 문명은 서역을 향하고 유럽을 넘어 아메리카를 돌아 지금 제자리 곧 동방의 한반도 본향으로 귀향해 왔으니, 이를 동양선지자 격암 남사고 선생은 ‘서기동래’라 했고, 타골은 “그 등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예언했던 것이며, 그 예언은 지금 땅 끝 모퉁이인 이 한반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종교는 부패했고, 우리의 정신과 사상을 지배하는 종교가 부패하고 타락했으니 더 이상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서기동래’해 찾아온 기운은 다시 우리로 하여금 생각과 사상을 일깨우며 회복돼 가고 있으니 거대한 물줄기를 거슬릴 수 없는 대세다. 

부패한 종교가 지배하는 한 시대는 끝나고 있으며, 인류는 그 곳에서 나와야 한다. 그리고 새 시대를 선도하는 새 종교로 나와 새 시대 창조의 일원이 돼야 한다. 그것이 창조주의 뜻이며 진리며 길이며 사는 길이다. 이제 듣지 못했다 핑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의 계획이 아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고 다스리는 창조주의 설계에 따라 부패한 한 시대는 끝나가고 있으며 우주의 일주해를 맞아 새 종교에 의한 새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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