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만해광장 옆 조명탑에서 ‘48대 전 동국대 총학생회장 무기한 고공농성 연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학생들은 동국대 총장직선제 도입과 한태식(보광스님) 총장 연임 반대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8.11.1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주최로 13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만해광장 옆 조명탑에서 ‘48대 전 동국대 총학생회장 무기한 고공농성 연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학생들은 동국대 총장직선제 도입과 한태식(보광스님) 총장 연임 반대 등을 촉구했다. ⓒ천지일보 2018.11.19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안드레 동국대 48대 전 총학생회장이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14일째, 정의평화불교연대도 한태식총장의 연임을 반대와 총장 직선제를 촉구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이도흠 상임대표)는 26일 고공농성 중인 동국대 조명탑 현장을 찾아가 격려하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평불은 “정의평화불교연대의 모든 구성원들은 동국대 학생들이 고공농성을 견디며 내놓은 외침에 깊이 공감하면서 함께 연대하고자 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농성장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학교 당국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 더 이상은 불교계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책임이 동국대와 한태식 총장에게도 있다”며 “우리 정평불 구성원들은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지속해서 모색하는 과정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전 총학생회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2일째를 맞은 14일, 보광스님이 안 전 총학생회장을 찾아왔다. 안 전 총학생회장의 고공농성 투쟁일기에 따르면 한태식 총장은 총장선거 일정이 미확정인 상황이라며 내려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안 전 총학생회장은 총장 연임을 반대한다며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

동국대 사태는 지난 2014년 12월 코리아나호텔에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조계종 고위층 스님 5명이 유력한 총장 후보였던 김희옥 총장에게 사퇴 압력을 가하면서 촉발됐다. 종단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제18대 총장으로 선출된 한태식 총장과 학내구성원(총학생회, 교수 등) 간의 다툼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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