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26일 경제산업위원회 소관 부서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8.11.27
충남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26일 경제산업위원회 소관 부서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 감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8.11.27

“주민에게 필요한 것… 신중한 검토·접근 필요”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종담)가 26일부터 경제산업위원회 소관 부서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 첫날 기획경제국 정책기획과와 예산법무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했다.

이종담 위원장의 감사 실시선언과 감사의 근거·목적·취지, 증인선서 의미와 처벌 규정에 대해 차례로 설명한 데 이어 참석한 증인들의 선서와 선서문을 제출받은 후 감사에 들어갔다. 경제산업위원들은 2017년~2018년 9월 추진한 부서별 주요 정책 및 시정 업무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나갔다.

이종담 위원장은 정책기획과 감사에서 읍면동 직원 1인당 민원처리 건수 자료를 인용하며 “인구가 많은 동지역 직원의 민원처리 건수가 인구가 적은 면지역에 비해 많게는 10배에 달한다”며 “집행부의 중기인력 운용계획을 보면 이런 부분이 누락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환 부위원장은 종축장 이전과 관련해 “수목원을 조성하는 것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에 소외돼왔던 지역주민이 원해온 개발 방안과는 거리가 있다”며 “공약 추진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신중한 검토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아영 의원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원탁토론회에서 나오는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제안 내용을 부서에 통보만 할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육종영 의원은 “공무원 제안보다 시민제안 건수가 매우 적다”며 “시민 참여율을 제고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도희 의원은 “정책기획과는 시의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로서 100만 대도시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데 그동안의 역할이 미흡했다”며 “동서 불균형 해소, 도심 교통 정체 등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주문했다.

박남주 의원은 “최근 충남도의회에서는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좌관을 모집 중인데 반해 천안시의회는 정체돼 있다”며 “조직개편 방안에 의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안시의회도 인력 충원 및 팀 신설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제산업위원회는 26일~12월 4일 9일간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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