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북측에 공식적으로 전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7일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2차 북미정상회담 전 재미교포 이산가족의 전화나 영상 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차희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이 이민 2세대 주축의 재미 이산가족연합 ‘DFUSA(Divided Families USA) 대표가 이달 중순께 미 국무부에서 북한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리와의 통화 내용을 이같이 보도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무부의 고위 관리가 DFUSA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북정책의 우선 과제로 재조정했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다음 ‘핵무기 회담’ 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고위 관리가 언급한 ‘핵무기 회담’을 내년 초 개최가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부 관리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성사되면 영상이나 전화를 통한 상봉 형태가 될 것이라는 발언도 덧붙였다.
RFA에 따르면 이 고위 관리는 이달 중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도 만나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남북협상의 진전과 재미 이산가족이 북한 가족과 만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과 관련한 내용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재미교포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질의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해결에 함께 포함해서 해결하자는 제의를 북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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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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