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1회 BTN붓다회포럼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평화시대 종교(불교)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1회 BTN붓다회포럼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평화시대 종교(불교)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6

BTN붓다회, 제1회 BTN붓다회포럼 열어

남북평화시대 종교와 불교계 역할 논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한 화해무드에 발맞춰 남북교류에 대한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BTN붓다회가 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회 BTN붓다회포럼을 열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남북평화시대, 더욱 중요해진 종교계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남북평화시대 종교와 불교계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불교 미래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장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을 중심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BTN불교TV회장 성우대종사.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조명균 장관은 남북관계 현황으로 남북대화 문제, 각 분야별 회담, 한반도 긴장 완화, 비핵화 과정, 북미관계, 김정은 체제의 북한 등 한반도 내외 정세 등에 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방안, 한반도 신경제 구상 등을 마련하고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 핵 문제로 대북제제가 행해지고 있어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남북경협 등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준비 작업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례로 독일의 경우 정치적·경제적으로는 통일이 됐지만 사회적 통합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며 “통일이 돼도 양측 간의 민족적 동일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통합까지 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민간 부분 교류에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장관은 또 “남북 간의 교류 협력에 있어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북한도 종교계 교류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1회 BTN붓다회포럼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치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26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1회 BTN붓다회포럼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치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6

앞서 붓다회포럼 좌장을 맡은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강창일 의원은 “우선 이렇게 큰 자리인 줄은 몰랐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시대에 발맞춰 불교계가 함께 남북통일의 역할을 고민하는 이 자리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한반도 평화 현장 책임자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모시고 남북협력 방향에 대한 깊은 이해의 자리”라며 “향후 남북평화시대에 불교계의 역할을 준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그는 방송포교 후원 활동을 포함해 부처님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는 붓다회 활동을 격려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