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혜경궁김씨로 지목돼 공격받았던 ‘송이어링스’ ‘이어링스’ 닉네임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60대 여성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와 김혜경씨(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를 향한 마녀사냥과 인격살인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6
자신을 혜경궁김씨로 지목돼 공격받았던 ‘송이어링스’ ‘이어링스’ 닉네임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60대 여성(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와 김혜경씨(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를 향한 마녀사냥과 인격살인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6 

“김혜경씨와 동일인 아니다… 마녀사냥 당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혜경궁김씨로 지목돼 공격을 받아온 포털사이트 다음 닉네임 ‘송이어링스’, 네이버 닉네임 ‘이어링스’의 사용자라고 주장하는 60대 여성이 26일 국회에서 폭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저는 닉네임 ‘송이어링스’, 네이버 닉네임 ‘이어링스’를 사용해온 사람”이라며 “저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동일인이 아님을 먼저 밝힌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경기도에 거주하는 평범한 60대 여성으로 소개한 그는 “제가 혜경궁김씨로 지목돼 마녀사냥을 당했다”며 “이들은 김혜경씨와 저를 동일인으로 몰아 맹비난했고, 위협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는 네티즌뿐만이 아니다”라며 “이정렬 변호사, 공지영 작가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평범한 저를 저격해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전해철은 자한당 남경필하고도 손잡았더라. 하는 짓거리도 자한당 삘이던데’ ‘전해철 같은 걸 칭찬하는 놈들 많네. 하긴 자한당하고도 손잡고 좋아하니’ 이상이 제가 쓴 댓글”이라고 했다. 

또한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구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되었는데. 이래 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로 갈 거면서’ 이는 트위터 계정 08_khkim, 즉 ‘정의를 위하여’가 작성한 트윗”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정도의 정치적 표현이 이 나라에서 정말로 죄가 되느냐”며 “이것이 과연 장기간 공권력을 투입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해야만 하는 일인가. 온 국민이 나서서 한 개인에게 집단 린치를 가할 일이냐”고 항변했다. 

‘이어링스’라는 닉네님을 사용한 배경에 대해서도 본인이 1990년대 운영했던 액세서리 가게의 상호를 본따 만든 것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이어링스’와 ‘송이어링스’는 평범한 국민으로서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알기도 전부터 오랫동안 사용해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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