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8.11.2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8.11.26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52.0%, 39.2%로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23일 전국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52.0%(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55.5%)로 8주 연속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9월 2주차의 기존 취임 후 최저치(53.1%)를 10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1%p 오른 42.5%(매우 잘못함 26.9%, 잘못하는 편 15.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감소한 5.5%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20대, 무당층에서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30대, 40대, 노동직과 무직,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2%로 8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2월 1주차(38.2%)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22.9%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8%로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6.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2%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 1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05명이 응답을 완료, 7.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8살 여아에게 참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의 출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 실시한 조두순의 얼굴 공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또 다른 추가 범죄 가능성을 막기 위해 공개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91.6%로 집계됐다. 중범죄라도 법적 근거가 없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은 5.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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