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8.11.26
울산광역시청. ⓒ천지일보 2018.11.26

해상풍력발전 조성에 동해가스설비 재활용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26동해 가스전 플랫폼을 방문해 가스전 플랫폼 재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울산시가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고규정 한국석유공사 기획예산본부장이 동행해 현지 상황을 파악한다.

울산시는 지난 6월부터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동해 가스전 플랫폼과 가스배관 라인을 활용해 ‘200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오는 20205월까지 국비 27억 등 총 40여억원을 투입하고 해저·해중·해상의 자연환경 조사와 군() 전파영향, 국제법상의 분쟁, 계통연계 방안 등이다. 이를 토대로 각종 인·허가 취득 등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울산시를 주축으로 울산테크노파크(주관기관), 동서발전, 한국선급, 울산대, 서울대, 한국해양대, 창원대 등 산학연 각계 전문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2021년에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해상변전소와 풍력단지 Q&M을 위한 현장기지로 활용한다. 육지까지 이어진 가스배관은 전력을 연결하는 케이블라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 채취권 허가기간이 오는 20216월 종료되면 동해 가스전 플랫폼은 해저조광권자 또는 국가가 인수해야 한다. 인수자가 없으면 원상회복을 위해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8일 풍황계측용 라이다 설비를 갖추고 1년간 분석한 풍황계측 자료를 울산시에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10MOU를 체결했다. 이에 시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참여기관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를 개최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