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학유리를 생산하는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와 신기술 도입 등을 독려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학유리를 생산하는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와 신기술 도입 등을 독려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출처: 연합뉴스)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 표현에 “어떻게 독재자를 미화하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EBS미디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본따 만든 아동용 입체 퍼즐을 내놨다가 미화 논란 후폭풍에 휩싸였다. 

EBS 자회사로 유아용 교구 등을 판매하는 EBS미디어는 지난달 한국, 미국, 중국, 북한의 지도자를 캐릭터로 만든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입체 퍼즐을 출시했는데,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을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 등으로 표현해 영웅화 논란을 낳았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반교육적 행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EBS가 발매한 ‘김정은 입체 퍼즐’은 교육방송의 사명을 망각한 부적절한 제품”이라며 “어떻게 EBS의 이름을 달고 독재자를 미화하는 상품을 판매할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당 제품 설명서에는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라는 일방적인 찬양 문구만 쓰여져 있다. 3대 세습에 대한 비판, 북한의 비참한 인권 상황, 대남 도발에 대한 설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BS는 그동안 동성애 미화 방송, 민주당 찬양 방송, 막말 방송 등으로 수 차례 물의를 일으켜 왔다”며 “정권의 코드에 맞추는 데 급급하다 보니 다양한 무리수를 낳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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