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9

“KT 화재, 빠른 복구와 보상 이뤄져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에 대해 야당이 심사를 보류하자 ‘발목잡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에 대해 야당이 심사를 보류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주 내에 예산안 심사 마무리돼야 법정 기한인 12월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남북 협력 기금 예산은 1조 977억원으로 지난 정부 5년 평균인 1조 2000억원보다 작은 규모”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삭감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그럼에도 야당에서 남북관계에 관련 예산을 반드시 깎겠다고 하는 것은 최근 남북관계와 앞으로 여러 전개 상황을 고려할 때 타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야당은) 일자리 예산도 많다고 한다”며 “편성된 일자리 예산 23조원 중 84%인 20조원은 민간부문 일자리 지원과 실업급여 등 고정적으로 편성하는 사업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접 일자리 창출 예산은 3조 8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이 예산은 필요한 예산이다. 야당 발목 잡기 그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4일 발생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관련해선 “가장 시급한 것은 신속한 복구”라며 “피해 본 시민과 상인에 대한 보상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후진적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분석해봐야 한다”며 “주요 통신 시설에 변변한 소화 장비도 없고 백업 통신망도 없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저한 대책 마련으로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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