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회장 정덕권) 주최로 24일 서울 용산구청 소극장에서 제7회 도덕부흥 바른인성 함양 전국웅변대회가 열렸다.
협회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점점 피폐해져가는 도덕 인성문제에 대해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도덕부흥의 실천방안을 도출하고 실천촉구 및 의지를 다지고자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정덕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꼽으라 한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무너지고 부서진 우리사회의 도덕을 말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직하게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회가 보다 밝은 사회, 세계가 진정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것이 무엇이며 해결해야 할 대안이나 방안이 무언인가를 찾아야 한다”면서 “이 웅변대회가 그것을 찾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웅변인 출신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웅변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면서 “가장 위대한 웅변은 연사의 진실과 신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 “도덕부흥 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주제를 되새기며 여러분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듣는 이들에게 큰 울림이 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방한수(전 성균관 부관장) 대회장은 “한국사회의 내재된 병리를 저마다 설파하는 웅변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시금석이 되고 대안이 돼 도덕성이 살아나고 교육이 바로서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전국 유치부부터 초·중·고교 학생들, 일반인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도덕부흥, 바른 인성함양과 관련된 내용으로 “도덕부흥에 힘쓰는 전교 회장, 리더가 되겠다” “살인 사건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 미담뉴스가 많이 보도되면 좋겠다” 등 자신의 생각을 힘 있게 외쳤다.
이번 대회 심사기준은 내용(30점), 표현력(30점), 태도(15점), 반응(15점)으로 진행됐다.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5명의 심사위원이 각자 최고 상한점수를 95점, 최저 80점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은 “주제와 잘 맞는지 기승전결로 잘 전달했는지를 보며, 특히 반응은 군중을 청중으로 이끄는 힘이 있었는지를 심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는 성장현 구청장에게 자랑스런 웅변인상을, 방한수 전 성균관 부관장에게는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수상 명단-
▲전체대상(국회의장상)
이왕성(인천시)
▲초등부 전체 대상(교육부장관상)
원지희(포천초등학교4)
▲중고등부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
윤예진(성남여자중학교2)
▲초등부 고학년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
양지원(구례중동초등학교5)
▲초등부 저학년 대상(법무부장관상)
손병국(하남신평초등학교1)
▲일반부 대상(법무부장관상)
천태식(전라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