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신천지예수교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경기권 연합수료식을 진행하고 6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지난 18일 신천지예수교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경기권 연합수료식을 진행하고 6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세간을 놀라게 할만한 행사가 열렸다. 기성 교단에서 줄곳 이단‧사이비로 낙인을 찍고 배척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이만희)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이었다. 전국 교회마다 ‘신천지 OUT’ 게시물을 붙이고 배척하는 한국교회의 결사적인 반대는 무용지물이었다.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 6000여명의 수료생들은 ‘사랑‧용서‧승리’를 외쳤다. 도대체 왜 이들은 신천지로 가는 걸까. 천지일보가 현 한국 개신교에서 한기총과 신천지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형을 분석했다.

주요언론, 최근 급성장세 앞다퉈 보도
교계, 신천지 수료 6000명에 ‘화들짝’
수료생 절반 이상 20대… ‘젊은 층’多
센터마다 인산인해… 대기자도 5만명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성장세에 한국교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경기권 신천지 수료생 6000명이 배출됐다. 관련 내용을 주요언론이 보도하면서 진위여부와 비결을 두고 하루 종일 온라인이 뜨거웠다. 최근 몇 년 새 종교계는 침체기를 걷고 있다. 불교계나 천주교계는 성직자 지원자가 없어 공모에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개신교는 교인이 급감해 목회자들이 이중직에 나선지 오래다. 이런 중에 한기총 등 기성교단이 이단이라 지목했음에도 신천지가 매년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교계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천지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간 국내 언론은 신천지에 대한 긍정적 기사를 자제해왔다. 이런 배경에는 한기총과 CBS 등 기득권의 입김이 작용했다. 그러나 신천지 대규모 수료 소식은 언론도 움직였다. 지난 22일 포털에서는 ‘가장 많이 본 뉴스’로 일산 킨텍스 수료식 기사들이 각각 2위, 6위를 차지하며 해당 섹션 순위권에 올라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신천지에 올해 1만 8000여명이 새로 입교했다. 지난 5월 이후 유럽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에서 1700여명, 광주·전주와 영남 등 국내에서 1만여명이 신천지의 새 신자가 됐다.

신천지 수료생을 배출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도 지역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신천지에 따르면 11월 기준 센터 수강자는 1만 6000여명이며 센터등록 대기자는 5만명에 달한다. 약 6개월 동안의 센터과정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도 대규모 수료식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기총 등 기성교단이 이단사이비라고 여론몰이를 해온 신천지가 이렇듯 급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한기총 소속 교회들은 각종 비리와 쇠락세로 지면에 오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급반전되자 세간에는 한기총의 신천지 여론전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40대 젊은층 대거 ‘눈길’

왜 이토록 신천지 신도가 급증하는 걸까. 신천지가 이번 서울경기 수료생 6000명 중 무작위로 2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탁월하고 이치적인 성경말씀이 그 이유로 꼽혔다. 수료생들는 신천지 센터 만족이유로 ‘탁월한 성경말씀’을 1589명(79.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신천지를 택한 이유 역시 ‘성경 말씀이 이치적이어서(88.2%)’가 절대 다수였다.

특히 설문조사결과 젊은 층이 신천지 입교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 할 것 없이 종단마다 성직자 지원자, 신도도 급감하는 추세와 비교하면 신천지의 젊은 층 쏠림 현상은 이례적이다. 설문에 응한 수료생 5명 중 4명은 20~40대(81.1%)였다. 20대가 1094명(54.7%)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02명(15.1%), 40대 290명(14.5), 30대 239명(11.9%), 60대 71명(3.5%), 70대 4명(0.2%) 순이었다.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신천지의 미래가 밝고, 타 종단에 비해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있다.

신천지의 반격에 드러난 한기총 실태

한기총과 CBS 등 한국교회는 신천지 평화 통일 행보와 봉사활동마저 비방하며 신천지 성장을 막기에 사력을 다했다. 신천지에 따르면 기성교단은 이만희 총회장이 기획한 손도장 대형 태극기(60m×40m), 통일 염원을 담은 조국통일선언문 비석 등을 신천지 홍보물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만희 총회장이 대표로 있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전쟁종식 평화를 위해 만국회의를 열자 이 또한 비방해왔다.

이처럼 일방적으로 비방을 받아왔던 신천지는 지난해부터 신천지와 관련해 ‘가짜뉴스’를 전파한 한기총과 CBS의 행태를 고발했다. 더불어 한기총의 뿌리인 조선장로교의 친일행적을 낱낱이 고발했다. 이후 한기총의 신천지를 향한 일방적 비방은 점점 그 힘을 잃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에 와서 부패하여 무너진 한기총에서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신천지 선교센터에 넘치도록 모여오고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개하고 진리 앞으로 나오는 것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11월 현재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11월 현재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강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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