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총장(왼쪽 세번째)과 한진그룹 임직원 및 학생들이 지난 23일 김장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8.11.25
조명우 인하대 총장(왼쪽 세번째)과 한진그룹 임직원 및 학생들이 지난 23일 김장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8.11.25

김장김치 250포기·연탄 4000장 배달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하대와 한진그룹이 지난 23일 인하대 인근 남구 학익동 일대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연탄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김종대 대한항공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한진·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임직원과 총학생회 비대위원회, 문과대학생회, 사회봉사단 인하랑, 인하서포터즈 등 인하대 학생들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하대 학생회관 앞 통일광장에서 김장김치 200포기를 담았으며, 인천연탄은행과 인하대 일대 주민들도 동참해 좁은 골목길을 지게를 지는 등 연탄 5000장을 40여 가정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하서포터즈 이다연(21‧철학과 2년)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주변에 겨울나기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며 “어르신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한진그룹 임직원, 학생들이 지난 23일 인하대 인근 학익동 일대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8.11.25
조명우 인하대 총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한진그룹 임직원, 학생들이 지난 23일 인하대 인근 학익동 일대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인하대학교) ⓒ천지일보 2018.11.25

주민 박춘심(64세)씨는 “날이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하던 차에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덕분에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지난 2009년부터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한진·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임직원들과는 올해를 시작으로 인하대 인근 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서용원 ㈜한진 사장은 지난달 인하대에 별도의 학생후원금을 전달한바 있다.

김종대 대한항공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추운 날 야외에서 김장 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만든 김장김치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했다”며 “이번 도움 외에 도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담그기 부터 연탄 나르기까지 함께 한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 봉사활동 동아리 학생들이 매년 진행하던 활동을 이번에는 한진 그룹도 함께 힘을 실어줬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봉사활동으로 학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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