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엔 안보리의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사업 제재 면제 결정에 대해 26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엉뚱하게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습니다”라며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습니다.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양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자주 지도를 펼쳐 동북아 지역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 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바다로, 하늘로, 그리고 마침내 육지로.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실장은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합니다.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맘으로 소망해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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