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천지에서 6000여명의 수도권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 전국 신천지 선교센터마다 인산인해라는 보도도 나왔다. 주요 언론이 이런 사실을 앞 다퉈 보도하면서 지난 주말 온라인 최대 이슈는 ‘신천지’였다.
기성교단의 눈치만 보던 주요 언론이 신천지의 급성장세를 보도한다는 건 신천지를 보는 눈이 바뀌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신천지 측에서 수료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도 흥미롭다. 응답자의 과반수가 20대라는 것은 놀랍다.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청년들이 왜 논란 많은 신천지로 가는 걸까. 이 역시 설문 결과가 답을 대신한다. 10명 중 9명의 수료생이 신천지를 선택한 이유로 ‘탁월한 말씀, 이치적인 말씀’을 꼽았다. 이런 결과를 보면 젊은 신앙인들이 의외로 말씀에 갈급하고, 제대로 된 신앙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한국교계가 온갖 가짜 뉴스를 흘리며 ‘신천지 죽이기’에 안간힘을 써왔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신천지는 지난해부터 이런 가짜뉴스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반격에 나섰다. 한기총의 뿌리인 조선장로교의 친일 행적과 한국교계의 친정부 행보도 드러냈다.
그 결과 최근 한기총 등은 80년 만에 광화문에서 신사참배 회개기도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회개기도회 시작과 더불어 천둥 번개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해 말 대법원도 ‘신천지가 반사회 반국가가 아니며, 가출 조장 등을 한 바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반론권을 신천지에 줬다. 그리고 CBS에는 관련 내용으로 반론명령을 내렸다. 이쯤 되면 한기총과 신천지의 대결은 신천지의 완승으로 보인다.
신천지 수료생들이 ‘탁월한 말씀’을 선택 이유로 꼽은 것처럼 신천지는 ‘오직 성경’을 강조하지만 기성교회는 사실상 교세와 허울을 빼면 내세울 것이 없다. 목회자 비리만 하루가 멀다 하고 사회면에 오르내릴 뿐이다. 세상이치도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성장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는 명료한 이치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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