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원이 태광그룹의 비자금을 직접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2) 상무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0일 발부했다.

법원이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그룹 핵심 계열사 대한화섬의 박명석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 상무가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정황을 포착하고 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이 상무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 씨의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두 차례 기각했다.

검찰은 태광그룹을 실질적으로 키운 이 상무의 자택에 선대 회장 때부터 있었던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대한 서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거쳐 이호진 회장과 함께 이 씨를 공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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