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대회 북경라운드에서 신민준과 판팅위 대국이 펼쳐지는 모습. (제공: 농심)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대회 북경라운드에서 신민준과 판팅위 대국이 펼쳐지는 모습. (제공: 농심)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4연승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는 중국의 판팅위(22) 9단이 24일 제6국에서 일본 쉬자위안 8단과 맞붙게 된다.

하루 전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농심배 세계바둑대회에서 한국 대표 최철한(33) 9단의 패배로 판팅위는 4연승을 거머쥐게 됐다. 최철한 9단의 3연패로 현재 한국대표는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2명만 남았다. 중국은 판팅위를 비롯해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5명 전원이 남아 있다.

1승 2패를 기록한 일본은 쉬자위안과 일본에서 일인자 이야마유타 9단, 이치리키료 8단이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 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현재 4연승을 거둔 판팅위는 2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번 제2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은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농심호텔 9층 특설대국실에서 열린다. 첫 대국인 한국 최철한 9단과 중국 판팅위(范廷鈺) 9단의 맞대결로 시작해 매일 한판씩 총 다섯 대국이 벌어진다. 앞서 열린 북경 1차전에서 한국팀은 신민준 9단과 안국현 8단이 출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1999년 창설됐다. 농심의 중국사업도 신라면배 바둑대회의 영향으로 20년간 40배 매출성장을 이루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중·일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하는 신라면배에서 한국이 12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6차례, 일본이 1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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