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베트남 짜빈성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이 베트남 짜빈성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베트남 짜빈성 정부·UNEP·드림셰어링과 MOU 체결

사회적기업 수익은 맹그로브숲 복원 재원으로 활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남부 해안에 위치한 짜빈성에 글로벌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페루 농민들의 자립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야차이와시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사회적기업 설립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사회문제 해결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키로 하고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학교, 유엔환경계획(UNEP), 드림셰어링과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야차이와시는 농촌마을 자립형 사회적기업으로, 페루의 빈곤층 농민들에게 농업 기술 전수와 농지 임대, 저금리 대출, 농산물 판로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국책사업이다. 베트남 사회문제 해결의 공익성을 고려해 실제 설립 시점에 맞게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와 연계한 육묘·관광·양봉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에 대한 관리를 위한 사업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와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화물차휴게소 설립 등과 같은 사업과도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5월과 9월 짜빈성에 총 2만 5000여주의 묘목을 심어 약 8만㎡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올 11월에 묘목 1만여주를 3만㎡에 추가 식수하면 맹그로브 숲은 광화문 광장의 5배가 넘는 11만㎡ 규모로 커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짜빈성에 총 2만 5000여 그루의 묘목을 심어 약 8만㎡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이달 중 1만여 그루 나무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특히 3차 복원사업에 투입된 맹그로브 나무는 SK이노베이션 사내 친환경 캠페인인 ‘아.그.위.그. 챌린지(I green We green Challenge)’에 참여한 직원들의 뜻을 모아 기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이 확장하며 베트남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환경 문제 해결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까지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커지게 됐다”며 “이번 사회적기업 설립으로 베트남에서도 SK가 추구하는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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