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작은 아이들이 무의미한 총기 폭력의 희생양"이라며 총기 폭력의 고발하는 에세이를 썼던 11세 소녀가 2년 뒤 실제 총격으로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13세 산드라 파크스(사진)는 지난 20일 집 안에서 가족들과 TV를 보던 도중 외부에서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8.11.22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1세 소녀가 총기폭력을 고발하는 에세이를 쓰고 난 2년 뒤 실제 총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샀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13세 샌드라 파크스는 지난 20일 집 안에서 가족과 모여 TV를 보던 중 외부에서 무장한 괴한들의 총기 난사로 세상을 떠났다.

파크스는 2016년 교내 마틴 루터 킹 목사 콘테스트에 나가 총기 폭력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작은 아이들이 무의미한 총기 폭력의 희생양’이라는 에세이로 3위에 올랐다.

그는 에세이에 “우리는 미래의 지도자이지만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다”며 “가만히 앉아서 매일 보고 듣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혼돈 상태에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파크스의 여동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집 안으로 총알이 빗발치자 언니는 침실로 갔다”며 “마치 군인의 모습 같았다”고 증언했다.

파크스는 자신의 침실에서 총을 맞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당시 그는 “엄마 나 총에 맞았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톰 바렛 밀워키 시장은 “정말 미친 짓”이라고 분개하는 한편 소녀의 죽음에 슬퍼했다.

밀워키의 공립학교에서는 최근 2년 간 총 12명의 학생이 범죄에 의해 사망했다. 파크스는 올해 들어 발생한 7번째 희생자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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