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8.11.22
해남군청 전경.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8.11.22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 편성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2019년 군 예산 6734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 중 일반 회계는 6503억원, 특별회계는 231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기준 5022억원보다 1712억원(34.08%)이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수산식품 거점 단지 조성 등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고 주민숙원사업과 신규시책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민선 7기 공약사업 반영 등으로 세출 규모가 증가했다.

또 연간 총 세출 수요액을 본예산에 계상함으로써 적기에 재정을 지출하고 과다 이월을 방지해 사업의 추진속도를 높이는 한편 균형 있는 재정 규모를 유지해 나가는 데 예산편성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해남군 내년도 예산안은 민선 7기 변화와 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소득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율적인 건전재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에따라 민선 7기 ‘군민과의 약속’ 5대분야 65개 세부사업의 실천을 위한 시행예산에 581억원,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시책사업 158억원을 편성해 군 장기발전의 미래동력이 될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초로 읍면 재난재해·불편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읍·면 예산 4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으며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소규모 숙원사업 397억원을 본예산에 편성해 일괄 추진함으로써 사업이 지연되거나 이월되는 현상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주요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전체예산의 28.1%인 1895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쌀 소득 보전직불제 225억원, 수산식품산업 거점 단지 조성 36억원, 어촌 뉴딜300 사업추진 10억원 등 친환경 농수산업의 지속적인 기반 마련과 농·어가 소득증대에 중점을 뒀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보건·복지 분야는 1524억원(22.6%)으로 기초연금 553억원을 비롯해 만 0~2세 보육료 33억원, 신생아 양육비 지원 20억원, 보훈회관·군 노인회관 신축 17억원 등 세대별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위한 예산에 주안점을 뒀다.

체류하는 문화관광 육성과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우수영 정비사업 44억원, 남도 명품길 달마고도 기반 정비 15억원, 해남야구장 건립 7억, 우슬 배드민턴장 건립 4억원 등 384억원을 편성했다.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 관망 정비사업 등 깨끗한 환경 보호 분야 384억원, 해남읍 내 건강보험공단에서 명지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위험도로 개선사업 등 SOC 확충과 지역개발 분야에 296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선순환 지역경제 구조의 시범모델이 될 농민수당 등에 투입될 해남사랑 상품권 발행 10억원, 해남형 공공근로사업 6억원,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 농·어촌 버스 도우미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362억원을 배정했다.

내년 예산안은 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19년도 해남군의 세입·세출예산안은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되도록 예산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게 편성했다”며 “민선 7기 해남의 미래 동력이 될 신규 사업 추진과 장기 프로젝트 발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