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서울·경기 수료식’을 거행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18.11.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서울·경기 수료식’을 거행하고 있다. (제공: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18.11.18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최근 6000여명의 대규모 수료생을 쏟아내자 온라인이 술렁이고 있다.

22일 오후 포털 ‘가장 많이 본 뉴스’에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수료식 기사인 ‘교세 불어난 신천지예수교회… “2018년 1만8000명 입교”’ ‘“논리적 성경 해석에 젊은층 몰려”’라는 제목의 기사가 각각 2위, 6위를 차지하며 해당 섹션 순위권에 올라왔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594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기성 교단들의 배척 속에서 힘들게 맺어진 결실이었다. 이날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수료식에는 이웃 종교인들도 참석해 축사를 했고, 지역 인사들도 초청됐다. 또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등 한국 개신교 신학교 수료식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눈에 띄는 것은 신천지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약 6개월 동안 성경의 역사와 교훈, 예언서·계시록 등 성경 전반에 대한 신학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큰 비용을 들여 공부를 해야 하는 기성 신학교 과정을 비교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비용부담이 없이 수강생들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전부 배울 수 있다. 배운 이후 신천지에 무조건 입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과 천국과 영생, 계시록의 성취에 대해 배운 뒤 수료종합시험을 통과해야 신천지 각 교회에 정식으로 입교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수료한 수료생들은 예년에 비해 훨씬 강화된 수료시험 과정을 통과했다. 각 지파에서 치르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시험 300문제와 총회 수료시험 100문제를 봐서 최종 합격한 자들이 도합 594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당 기사에는 댓글이 4200여건이 달리는 등 호응도 폭발적이었다.

댓글은 신천지에 대한 비난과 비방이 담긴 글과 신천지의 성장을 소개하는 등 상반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기사를 비판하는 댓글은 ‘사이비’ ‘이단’ ‘말세’ ‘싸이코’ 등을 언급하며 욕설 섞인 비방이 주를 이뤘다.

반면 신천지를 소개하는 댓글에서는 욕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성경 구절을 들어서 비방하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한 번 직접 확인해보라’는 권유가 많았다.

댓글 중에는 신천지의 성장 배경에는 기성 교단들의 부패가 한몫을 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서울·경기 수료식’에서 수료생 대표들의 사각모 수술 넘김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서울·경기 수료식’에서 수료생 대표들의 사각모 수술 넘김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8

◆신천지 성장 왜?

신천지의 성장세는 주요 매체에서도 주목할 정도로 두드러지고 있지만, 기성 기독교 교단에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신천지의 급성장세가 기성 교회에게는 기득권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교회 내 대표성을 상실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 주요 기독교 단체들은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해 비난하는 발언을 하고 있고, CBS 등 기성 교단을 대변하는 기독교 언론들은 이들의 나팔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 언론에 대한 신뢰성에도 금이 간 지 오래다. CBS는 보도 과정에서 오보와 왜곡 논란으로 숱한 구설수에 올랐다.

이같은 저항 속에서도 신천지의 급증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신천지 신도수는 해마다 2만여명씩 늘고 있다. 신천지의 성장세는 결과적으로 한기총과 CBS의 이단 공세가 실패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만희 총회장) 대구·경북지역 다대오 지파(지파장 최명석)가 21일 경북 청도공설운동장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5반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18.10.2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만희 총회장) 대구·경북지역 다대오 지파(지파장 최명석)가 21일 경북 청도공설운동장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5반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18.10.21

이단 논란 속에서도 신천지교회가 급성장한 비결은 뭘까.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에서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료생 6000명 중 무작위로 2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94.6% 이상이 선교센터 과정에 ‘만족’을 표했다. 더 구체적으로 ‘매우 만족’이 72.6(1453명)%, ‘만족’은 22.0(441명)%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7명)’과 ‘매우 불만족(4명)’은 도합 0.5%에 그쳤다.

선교센터의 과정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탁월한 성경말씀’이 1589명(79.45%)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196명(9.8%), 개인별 맞춤교육 122명(6.1%), 기타 93명(4.65%), 무료교육 49명(2.45%)으로 조사됐다.

선교센터 과정 중에 주변의 방해 및 핍박을 경험한 수료생은 544명으로 27.7%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신천지예수교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성경 말씀이 이치적이어서(88.2%)’였다. 기성교회에 대한 불만족도 14명(2.57%)이 있었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만희 총회장) 대구·경북지역 다대오 지파(지파장 최명석)가 21일 경북 청도공설운동장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5반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18.10.2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만희 총회장) 대구·경북지역 다대오 지파(지파장 최명석)가 21일 경북 청도공설운동장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08기 5반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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