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생각망·4-W생각망’ 수업으로 교육현장에 새바람 일으켜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경남 관동초등학교 구은복 교사가 지난 20일 ‘2018년 수업연구대회’에서 3년 연속 최고상인 1등급을 수상했다.
구은복 교사는 2016년 즐거움·나눔·성찰이 있는 3Q액션러닝 수업을 통해 수업 연구교사 개인 분야에서 1등급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2017년은 4-T 생각망 수업탐구공동체 회장이 되어 더욱더 학생 배웅 중심 수업 연구해 2017년에도 수업연구교사 1등급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7년 ‘4-T생각망 수업 모형’이라는 미래형 수업 모형을 개발해 자신이 리더로 활동하는 수업 탐구공동체가 전국 최우수 수업탐구공동체에 선정이 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도록 역량을 발휘했다.
4-T생각망 수업 모형이 교육현장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기존의 수업 모형들은 교사 주도의 학습 모형으로 학생들은 그 수업 모형을 모르고 교사들이 제시하는 수업 단계에 따라 수업이 진행됐다면, 4-T생각망 수업 모형은 학생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돼 1T, 2T, 3T, 4T 학습 단계마다 자신들이 원하는 배움중심 스킬을 넣어 수업의 단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수업의 중심을 학생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기존에 교사들은 도덕수업을 위해 3~4개의 수업 모형을 알아야 했고, 국어, 수학, 사회 등 모든 교과목마다 각 교과목의 특성에 맞는 3~4개의 수업 모형을 알고, 수업에 적용해야 했다.
그런데 교사들이 30개가 넘는 수업 모형을 외우고 매 차시 수업마다 그 교과목에 맞는 수업 모형을 적용해 수업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구은복 교사가 개발한 4-T생각망 수업 모형은 모든 교과목에 적용가능하며, 하브루타 수업, 백워드 기반 수업, 거꾸로 수업 등과 같은 작은 수업 방법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중심으로 학생들이 수업의 주제에 따라 수업 단계에 맞는 배움 수업 스킬을 통해 활동 단계를 구성할 수 있는 모형이기에 발표 후 교육현장에서 큰 파장을 불러왔다.
교육부, 경남교육청, 새교육, 한국교육개발원, 비상교육, 아침독서운동본부 등에서 이 모형에 대해 집중 취재했으며, 일반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구은복 교사는 2017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18년에는 더욱 놀라운 4-W생각망 수업 모형을 개발했다. 이 모형을 적용해 수업을 하면 학생들은 수업 따로 인성교육 따로 하는 게 아니라 수업을 통해 바른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게 된다.
구은복 교사는 2017년부터 관동초 인성부장을 맡고 있으며, 명예경찰 소년단, 119소년단, 선플누리단, 푸른가족 동아리 등의 다양한 학생 중심 인성 동아리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 모형에 인성교육의 방법을 적용했다.
기존에 수업은 수업대로 즐겁게, 인성 교육은 아침 훈화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던 것을 수업을 통해 인성 교육을 할 수 있기에 4-W생각망 수업은 교육현장에 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2018년에도 4-W생각망 수업 모형의 개발과 적용으로 경남 수업연구교사 1등급을 수상하여, 3년 연속 수업연구교사 1등급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구은복 교사는 ‘박현성,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 이야기’ 책을 통해 수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으며, 2018년 4월에는 경남 배움중심 수업동아리 회장, 총무님 40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등 본인이 개발한 4-T생각망, 4-W 생각망 수업 모형을 일반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은복 교사는 “기존 수업 연구 교사의 역할이 교육현장에 나온 이슈가 되는 수업기법을 적용해 좋은 수업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수업 연교 교사의 역할은 그런 활동을 넘어 자신만의 수업 모형을 개발해 그 모형을 일반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4-W생각망 수업 모형이 교육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