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6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6

“시대착오적 폐습… 오른쪽 수구보수 정당될 것”

[천지일보=이민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우리 정치가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의 1차적 과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국회에서 민생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철저히 검증해야 하지만, 꼭 해야 할 게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제 의회가 중심이 되고 내각이 행정의 책임을 지는 정상 민주국가로 발전해야한다. 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흔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며 “그를 위해 대표성과 비레성이 보장되는 국회 선거제도를 확립해야 하는데 그게 연동형 비례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제를 찬성했는지 아닌지 논란이 있었으나, 진실게임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여당이 현재 위세만 믿고 지금 선거제도를 유지하려는 것은 의회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고자 하는 국민의 기대를 져버리고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일부에서 중대선거구제도를 주장하는 것 같은데, 중대선거구제는 비례성·대표성과 아무 상관없는 당리당략에 불과한 제도”라며 “한국당은 지금 단순다수제로 다음 선거에서 꽤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유력한 조사기관 발표와 같이 지금 한국당이 선거하면 40~60석 밖에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지금 분열된 모습과 지금 소위 ‘반문연대’라는 시대착오적 폐습을 그대로 정치에 적용해서 행패를 부린다면 저 오른쪽에 수구 보수 정당으로 찌그러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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