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쇼핑 행사를 가르키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뉴욕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에서 23일(현지시간) 여성들이 구두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추수감사절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 뉴욕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에서 23일(현지시간) 여성들이 구두를 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미국의 최대 명절이자 쇼핑 이벤트가 벌어지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맞아 5400여만명이 장거리 이동에 나선 것으로 추산됐다.

21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협회(AAA)는 22일 추수감사절 전후로 가족과 친지를 찾아 최소 80㎞ 이상 이동하는 미국인이 543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 늘어난 수준으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출발 시간은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21일 오후 3시 이후다. 귀가길 정체는 연휴 마지막 날 25일 오후 3시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3일 오후 3시 이후로 예상된다. 이동 수단별로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대비 5% 증가해 48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항공편은 작년 대비 5.4% 증가한 430만명, 철도나 버스편은 100만명 등으로 관측된다.

AAA는 이번 추수감사절 기간 이동인구 증가추세와 관련해 “일자리가 늘고 각 가정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는 등 미국 경제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친인척을 찾고 추수감사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5060만명을 기록했던 추수감사절 이동 규모는 2008년 3000만명대로 급감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날은 미국 연중 최대 할인이벤트가 있는 ‘블랙프라이데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이동 인구가 증가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징표라며 최대 매출 달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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