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8.11.22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8.11.22

“경제·민생 악화 영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5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2.5%,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오른 42%였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하락에는 경제·민생 악화와 더불어, 지난주 주말부터 확산하는 ‘혜경궁 김씨’ 논란이 문 대통령의 주변 지지층인 보수와 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여권과 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진 게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에서 올랐으나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50대에서는 상당 부분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8%로 8주째 하락하며 8월 1주차(39.6%) 이후 약 4달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6%로 4주째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 10월 4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8.7%로 하락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4.9%로 하락해 올해 2월 통합창당 이후 처음으로 4%대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2.1%로 2%대의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통계보정은 올해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8.2%를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