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음성 꽃동네 노숙인 재활원을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장수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 2018.11.21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이 음성 꽃동네 노숙인 재활원을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장수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제공: 청주대학교) ⓒ천지일보 2018.11.21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영화학과 학생들이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나누는 재능기부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청주 동서로타리클럽과 함께 음성꽃동네 노숙인 재활원인 ‘평화의 집’을 방문, 행복한 장수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재능기부는 음성 꽃동네 노숙인 재활원 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생들은 행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애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동안 노숙인 재활원에서는 휴대폰으로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등 열악한 환경이 이어졌으나 이번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의 재능봉사로 행복한 장수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됐다.

청주대 영화학과는 이번에 촬영한 영정사진을 대상으로 오는 12월에 콘테스트 형식으로 ‘평화의 집’에 전시해 ‘행복상’과 ‘스마일상’ ‘함박상’ ‘과묵상’ 등 다양한 시상도 진행한다. 콘테스트에서는 상품과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상영, 공연 등을 펼쳐 노인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청주대 영화학과 김경식 교수는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내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어려운 분들의 행복한 장수사진을 찍어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주대 영화학과의 행복한 장수사진 재능봉사는 김경식 교수의 지도로 청주시 내덕2동, 우암동, 탑대성동, 북이면, 성화개신죽림동, 문의면에 이어 7년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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