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수용하자 민주당 내 반발… 홍영표 “야당 정치 공세에 응할 생각 없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수용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한 당내 반발이 나오자 “야당의 근거 없는 정치 공세에는 절대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뒤 “국회를 정상화하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민생 법안, 공정경제 관련된 법안 등 우리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개혁 법안들이 지난번에 합의돼 성과를 내자고 합의한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이렇게 터무니없는 국정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의견이 굉장히 많다”며 “그러나 국정조사는 시기, 범위, 여러 통상적 증인이나 참고인 채택 등에 대해 여야 간 합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근거 없이 정치 공세를 하거나 어떤 정쟁의 장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는 절대 응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교통공사 채용비리 국정조사 수용에 대해 논의했냐는 질문에 “박 시장의 입장도 당에서 결정하면 흔쾌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인 의도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적인 의도는) 박 시장에 대해 흠집을 내거나 음해를 위한 의도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세습이나 비리가 있었다면 사례가 많이 신고되고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까지 그런 제보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