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민노총 부산본부가  16개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민노총 부산본부가 16개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민노총 부산본부가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16개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노동법 전면 개정, 비정규직 철폐, 광주형일자리 저지를 촉구하는 등 정부와 경영계의 탄력적 근로 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 움직임에 대응했다.

결의대회에는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대부분의 지부·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일을 멈추고 대거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일부 산업 현장에서의 작업 차질도 예상된다.

탄력 근로제란 일정 기간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업무량에 따라 노동시간을 조절한 뒤 단위 기간 평균으로 법정 노동시간과 연장근로 한도를 맞추는 제도다. 계절별·사업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업무 시간 연장을 인정하자는 것이 경영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할 경우, 노동자 임금 감소와 건강 악화뿐만 아니라 집중 노동 기간 이후 생길 수 있는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시간·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는 입장이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민노총 부산본부가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16개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민노총 부산본부가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16개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이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1

김재하 민노총 부산본부장은 “우리의 투쟁은 2500만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이다. 이 땅의 노동자는 국민의 일부가 아니며 이 사회의 주인이다”면서 “우리 노동자를 옥죄는 적폐는 재벌적폐와 분단적폐인 만큼 역사적인 격돌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탄력근로제란 밤새도록 일해도 시간외수당도 없고 휴일수당도 없는 장시간 노동법이며 임금 착취법”이라며 “정리·해고제와 비정규직 법안을 통과시켰던 전 정부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어 현 정권의 노동정책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文 정권에 묻고 있다”고 겨냥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노조할수 있는 나라, 노동3권 보장되는 나라,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법 전면 개정, 비정규직 철폐, 광주형일자리 저지 등 결의대회 후 시청→ 양정로터리→ 서면 로터리까지 3.1㎞ 행진을 후 금강제화 앞에서 정리 집회를 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민노총 부산본부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장선화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1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민노총 부산본부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장선화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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