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사형제도폐지특별법안 제출 기자회견. (제공: 한국천주교주교회의)
19대 국회 사형제도폐지특별법안 제출 기자회견. (제공: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논란이 되는 사형제도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천주교가 사형제도 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벌인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배기현 주교)는 전국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 사형폐지·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명운동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한국 천주교 현직 주교단 27명이 참여했다.

한국 천주교회가 사형폐지와 종신형 입법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해당 서명지는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사형수 23명에게 형을 집행한 뒤 21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됐다. 15대부터 19대 국회까지 사형제도폐지특별법 발의가 모두 7차례 있었지만, 매번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현재까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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