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사 전경.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8.11.21
천안역사 전경.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8.11.21

“시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 제공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천안역사 시설개량’ 업무협약을 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천안역사의 부족 면적 3700㎡를 증축하고 기존 임시역사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을 포함한 리모델링을 담당한다. 사업비는 50%씩 분담하며, 공사는 내년부터 1년여간의 설계를 거쳐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천안역사 시설개량사업은 구본영 시장의 기재·국토부 지속 방문과 건의, 지역 국회의원의 대정부 노력 등이 빛을 발했다. 시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시절 ‘천안역사 재정비 추진’ 구두 공약에 이어 설계예산 5억원의 확보와 총사업비 증액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천안역사는 경부·호남·전라·장항선, 수도권 전철, 장래 천안~청주공항 등 국가 철도 6개 노선이 경유하는 철도교통의 주요 경유·분기역이다. 역사 이용객 수는 전국 9위, 1일 3만 7000명(2016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96년 수원~천안 간 2복선전철 건설사업에 천안역사 신축도 계획됐으나 한국철도공사(당시 철도청)가 민자역사로 추진함에 따라 2003년에 임시역사로 영업 개시했다. 그러나 천안역 민자역사는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실패, 착공지연 등으로 좌초돼 현재 임시역사로 15년째 방치되고 있다.

임사역사로 개관 시 3년 사용을 목표로 건립돼 여객시설 면적과 에스컬레이터와 승강기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노후화는 물론 많은 시민이 사용하는 역사로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역사 시설개량 사업은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사업”이라며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시민들께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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