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그룹, 서로 다른 소리 안 내게 하려고 구성”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남북한 화해가 한반도 비핵화와 나란히 진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미 워킹그룹도 이러한 기조를 위해 한미 간 다른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한의 관계개선보다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한국에 확고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한 화해를 나란히 병렬로 진전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한미워킹그룹은 이러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남북한은 9.19군사합의라든지 남북철도사업 추진이라든지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워싱턴에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이 만나 한미 워킹그룹을 출범하고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남북한 교류 문제 등에 대한 첫 회의를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을 언급하며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미 워킹그룹을 구성한 것은 북한을 대하면서 우리가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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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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