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기자회견

 

▲ 전국목회자신천지연구대책단 소속의 목회자들이 지난 18일 흥사단 강당에서 ‘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전신연 “알고 있던 것과 너무 달라”… ‘열린교회운동’할 것

신분을 감추고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잠입한 개신교 목회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는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말씀이 나오는 진리의 성읍”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목사는 18일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년여 기간 동안 잠입해 신천지 교회의 실상을 확인한 결과 밖에서 알고 있는 것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우리 목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말씀 수준들을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목회자신천지연구대책단(전신연) 소속의 목회자들이 ‘개신교 목회자 양심선언’이라는 주제로 3년여 동안 신천지에 대해 조사한 것을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장환(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목사는 “신천지는 말씀이 있고 우리 목회자들은 말씀이 없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신천지에 가서 말씀을 배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신학교에 말씀이 없고, 자신들에게도 말씀이 없기에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해줄 수 없어 성도들이 영적 목마름에 갈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사증을 돈 주고 사고 가짜 신학박사도 많은 한국교회에 신앙인들은 말씀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말씀이 있는 신천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천지는 신약의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진 요한계시록의 사건을 육하원칙에 따라 증거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신천지에서 공개토론을 요청해도 갖은 이유를 대며 나가지 못하고 있는 개신교계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또 의식 없는 목회자들이 말씀을 따라가는 성도들을 핍박하고 저주하는 것은 예수님의 계명인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개신교계에는 개종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인권을 유린하고 감금, 폭행, 심지어는 살인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대위를 중심으로 종교탄압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사실에 목회자들이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기총 총무 김운태 목사는 “한기총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정상적으로 돌이켜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종교탄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를 조사한 결과 놀라운 것 중 하나는 투명한 헌금관리였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 중 신천지만큼 조사를 받아 신천지 교회처럼 비리가 나오지 않는 교회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고 인정했다.

전신연 대표회장 서현주(예장합동 청교도총회) 목사는 ‘우리의 요구’라는 제목으로 3가지 사항을 개신교 목회자에게 요구했다.

첫째는 개신교 목회자들은 자기 성도들과 세상에 거짓증거를 중단하라는 것, 둘째는 한기총과 개종교육 목사와 신천지를 비방하는 단체는 신천지 및 그 소속 성도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을 멈추고 신천지 및 그 소속 성도들에게 사과하라는 것, 셋째는 개신교 목회자들은 신천지 교회에 대한 피해망상을 버리고, 신천지에 성도들이 몰려가는 것을 직접 가서 확인하라는 것이다.

서 목사는 “우리가 확인한 신천지는 선지사도들과 같은 핍박을 받고 있었고, 그 핍박의 말은 거짓말이었으며 도리어 목회자들이 신천지에 와서 계시말씀으로 인 맞고 거듭나야 한다”고 확신했다.

전신연 측은 향후 계획으로 “모든 교단에 대해 비판하지 않고 성도들 스스로 듣고 옳은 것을 분별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교회운동을 할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정부기관과 연대해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발표했다. 

※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이라고 발표됐던 김장환 목사의 소속은 주최 측 실무자의 오기로 사회자가 잘못 발표했다고 본지에 알려왔습니다. 이에 김장환 목사의 소속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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