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경 후반 막판 3차례 눈부신 선방

[천지일보=수원 박상현 객원기자] 다음달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강호 잉글랜드를 맞아 비교적 선전했지만 또 다시 득점없이 비기며 결승 진출이 어려워졌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9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A조 2차전에서 지소연과 박희영 투톱을 앞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세계 9위 잉글랜드를 맞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지난 1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긴 한국은 2무승부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각조 1위만 오는 2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오는 2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뉴질랜드의 경기가 승패가 결정되거나 골이 나오고 무승부가 될 경우 한국은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

만약 잉글랜드와 뉴질랜드가 골을 넣고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두 팀이 추첨을 통해 조 1위를 가리게 되고 0-0으로 비길 경우 한국과 잉글랜드, 뉴질랜드 세 팀이 추첨을 하게 된다. 물론 승패가 결정될 경우 승리팀이 결승에 나가게 된다.

한국은 지난 17일 경기처럼 전국체전을 마치고 난 뒤여서 그런지 몸이 계속 무거워보였다. 종종 지소연과 박희영이 기회를 맞이하긴 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한 네니올라 얼루코와 엘렌 화이트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전민경의 슈퍼 세이브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심서연의 하프 발리 슈팅이 나왔지만 이마저도 크로스바 위를 넘어가며 끝내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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