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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 공기질 관리 국제 심포지엄’ 개최

대기오염 문제 해결위해 다양한 분야 협력 필요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창문을 다 닫은 상태에서 미세먼지가 20% 정도 들어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최한 20일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서울 성북구 KIST 서울 본원 국제협력관에서 ‘생활환경 공기질 관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임동현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교수가 ‘건물에서 미세먼지의 실내외 거동과 오염원의 노출 기여도에 대한 이해’에 대해 발제했다.

먼저 그는 실내와 실외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4~8㎚ 입자는 작은 만큼 금방 없어진다. 밖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입자는 100㎚ 크기로, 호흡기에 침투해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며 한국의 한 빌딩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값을 공개했다.

실험은 ▲빌딩의 창문을 모두 닫았을 때 ▲창문 하나를 3㎝ 열었을 때 ▲창문 두 개를 3㎝ 열었을 때 ▲창문 두 개를 6㎝ 열었을 때 등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창문을 모두 닫았을 때도 100㎚의 미세먼지 입자가 20% 정도 들어왔다. 물론 문을 열었을 당시 수치는 훨씬 높았다. 창문 하나를 3㎝ 열었을 때는 약 30%, 창문 두 개를 3㎝ 열었을 때 약 60%, 창문 두 개를 6㎝ 열었을 때 80% 등으로 조사됐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0일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서울 성북구 KIST 서울 본원 국제협력관에서 ‘생활환경 공기질 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천지일보 2018.11.20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0일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서울 성북구 KIST 서울 본원 국제협력관에서 ‘생활환경 공기질 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천지일보 2018.11.20

 

창문을 모두 닫는다고 큰 입자의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환기를 마다 밖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 교수는 “보통 어린이집은 길가에 많이 있다. 한 어린이집엔 ‘하루 4회 이상 환기해주세요’라는 글이 벽면에 붙어 있으며 해당 어린이집은 4회 이상 환기를 한다”며 “이때 길가에 있는 미세먼지가 안으로 들어온다. 미세먼지의 크기는 10~150㎚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많아지면 CO2가 발생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창문을 열면 CO2가 낮아져 답답함은 가시겠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진다. 이를 해결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의 대기환경: 현재와 미래의 도전’라는 주제로 발제한 최유진 서울연구원 박사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관심을 요구했다. 최 박사는 “대기오염 문제는 에너지 기후변화의 문제”라며 “다차원적인 대기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국제적인 공조,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잘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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