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탄력근로 기간확대 등 노동법 개악 진행중”

“정부·집권여당, 재벌과 한편… 노동자 등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도부 시국농성을 마무리하면서 오는 21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 ILO핵심협약 비준과 노동법 전면개정,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시계는 멈춰있고 탄력근로 기간확대와 같은 노동조건 후퇴, 노동법 개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은 민주노총에 대한 존중과 소통, 대화의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법을 마음대로 개악해 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조건을 명백히 후퇴시키는 자들이 민주노총을 향해 ‘법위에 군림하는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중이 아니라 대결로, 토론이 아니라 일방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부와 국회”라고 비판하며 “민주노총은 총파업투쟁을 하루 앞두고 시국농성을 마무리하고 21일 위력적인 총파업과 총파업대회 성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집권여당이 재벌과 한편이 되기 위해 노동자에게 등을 돌리자 자본과 보수수구언론, 자한당의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다”며 “최저임금법 개악과 탄력근로 확대는 재벌개혁 포기선언이다. 민주노총에 대한 적대적 공격은 재벌청부입법에 나선 자신의 민낯을 가리기 위한 교활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와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노동법 개혁을 말하며 겁박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재별개혁이다. 민주노총은 노조할 권리를 위해, 비정규직의 제대로된 정규직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배부른 노동자들이 파업을 한다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파업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노동조건 개선이 아니라 비정규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정부가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12월에도 1월에도 파업을 결의할 수 있다”며 “이전 정부와 지금의 정부가 다르다는 것을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을 통해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경진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과 자살률이 1위”라며 “공공운수노조의 파업은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임을 확신한다. 올바른 연금개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11.21 총파업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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