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에 등 돌린 서민, 법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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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월 이후 두 달째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제공: 지지옥션)

경매 낙찰가율↑… 전셋값 많이 오른 중소형 위주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얼어붙은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는 8.29대책을 내놨지만 아파트 매맷값은 여전히 내림세를 보이고 전셋값은 20개월 연속 10% 이상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월 이후 두 달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은 지난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77.9%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특히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의 80% 이상에 매각된 물건이 10건 중 6건에 이를 정도로 고가 낙찰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찰가율이 지난 8월 45%로 바닥을 찍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다.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에는 응찰자가 몰려 종전 최저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지난 1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2회 유찰된 감정가 6억 원짜리 암사동 현대홈타운(전용 84㎡)은 처음에 응찰자가 한 명도 없던 것이 반해, 2회 때는 24명이 몰렸다. 그 때문에 최저경매가(3억 8400만 원)를 넘긴 감정가 82.3%에 해당하는 4억 9388만 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예전에는 2~3회 유찰되면 낙찰가가 시세보다 현격히 저렴해진 이후에야 입찰표가 제출됐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전세난에 부동산 회복 기미가 더해지면서 소형 아파트는 1회 유찰된 물건에도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나 낙찰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와 같이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가 몰리는 중소형 아파트는 2~3회 유찰 때까지 기다려 낙찰받기 어렵다”며 “1회 유찰 물건 중 시세보다 싼 물건의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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