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신일그룹)
(제공: 신일그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앞세운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신일그룹 전 대표와 인양총지휘대장을 추가로 구속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씨와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이사 허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모두 4명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신일그룹 전 대표 류모(48, 여)씨와 인양 프로젝트의 총지휘대장 진모(67, 남)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일그룹과 국제거래소는 돈스코이호 가치가 150조원에 달한다고 과장 홍보하며 가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 나눠주고 총 9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챙긴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신일그룹이 피해자 2600여명에게 약 9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21명을 출국금지 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조사 결과,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있다는 신일그룹의 주장은 근거가 없고, 이들은 해당 배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 중인 주범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들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추가범행 여부 등을 신속하게 수사해 가능하면 연내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