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다가치 페스티벌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8.11.19
제4회 다가치 페스티벌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8.11.1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한민국 유일 시민주체 평화축제인 ‘다가치 페스티벌(多價値 Festival)’이 장서현 총감독(미지美地연구원장)의 기획으로 오는 22일 오후 7시 충남 천안시 성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평화공존 문화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하는 다가치 페스티벌은 미지(美地)연구원 주최로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천안시, 천안문화재단, 대한불교조계종 각원사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다가치 페스티벌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획돼 평화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로 재조명하고 있다.

장서현 총감독은 지난 2015년 광복70주년을 맞아 ‘시민주체 평화축제, 제1회 다가치 페스티벌’을, 2016년 세대·문화 간 평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서로 공유하고 ‘평화통일’이라는 하나의 염원으로 화합하고자 ‘크게하나 다름공존, 제2회 다가치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2017년은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고유의 보편적 평화사상을 주제로 ‘함께평화 함께실천, 제3회 다가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그리고 올해 제4회 다가치 페스티벌은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남북 새로운 교류의 희망을 타고 서로를 새롭게 맞이하는 마중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화공존 문화상생(平和共存 文化相生)’을 슬로건으로 기획됐다.

장 감독은 “유네스코는 2003년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을 채택했으며, 남북은 각각 2005년, 2008년에 가입했다”며 “오늘날 우리는 환동해 경제벨트, 환황해 경제벨트, 접경지역 평화벨트라는 세 축을 중심축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사회적 신뢰와 협력을 말하는 사회자본이 축적됐을 때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분단 73년간 단절된 양측 주민이 사회자본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문화자본이 그 매개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형문화유산으로 그리는 평화한반도’를 주제로 이번 제4회 다가치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 농악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가 시연된다. 승무가 평화를 위해 영면한 님들의 승천을 기원한다면, 처용무는 국가의 태평성대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한다. 그리고 농악은 시민들과 함께 평화대동제를 열어간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것은 주체적으로 참여한 100명의 시민이 남북이 모두 유네스코에 등재한 ‘아리랑’을 비롯한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시민대표 5명이 아름다운 시로 평화 메시지를 낭독하는 것이다.

문화라는 가장 비폭력적인 수단으로 평화라는 가장 원대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다가치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유일의 ‘시민주체 평화축제’라는 것은 이처럼 평화의 주체가 시민이라는 점, 평화는 문화처럼 우리 삶 속에서 완성돼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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