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유영선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왕융(王勇) 중국 국무위원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경제 협력 관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보아오 포럼 2018 서울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왕 국무위원과 회동을 가졌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고위급 인사다. 시진핑 2기 당시 인사다. 행사에는 왕 국무위원 외에도 리바오동 BFA사무총장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 고위급 관료들도 대거 참석했다.
기재부는 김 부총리와 왕 국무위원이 이번 회동에서 세계 보호무역 기조 흐름을 짚으며 한중 협력에서 나아가 다자간 협력에 양국 공조가 필요함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민간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왕 국무위원은 양국 경제협력 진전을 위해 한중 정상 간 합의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왕 국무위원은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한·중 정상 간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협력을 통한 상생번영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일자리 확대, 규제 개혁 등 한국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시아 최대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이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올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보아오 포럼 사무국(BFA)이 서울에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 부정기 행사인 지역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로 재계 대표단체로서의 위상을 잃고 난 후 처음으로 대형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전경련의 부활 신고식이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