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이재명 기자위협’이 19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한 방송국 기자에게 위협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08__hkkim)’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소유라는 경찰 발표가 나온 뒤 주말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 지사는 19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 앞에서 모습을 보였다.

분리수거 박스를 들고 나오던 이 지사는 방송사 카메라와 마주쳐 “주말 동안 재판을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자가 “고소 고발 많이 하시지 않느냐. 이 건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 하실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이 지사는 대답 없이 관용차로 걸어갔다. 이후 관용차에 탑승하기 직전 방송사 카메라를 등진 이 지사는 기자를 정면으로 쳐다본 뒤 마이크를 손으로 잡아 내리며 “이거 잠깐 내리고. 질문이 아주 악의적으로 들리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자가 “질문이 악의적인 게 따로 어디 있느냐”고 말하며 물러섰고, 이 지사는 차량에 탑승했다. 이 장면은 방송사 현장중계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방영됐다.

이날 앞서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지사의 부인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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