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보일 주한 미해군사령관, 황기철 세종대 석좌교수, 배덕효 세종대총장 등이 제4회 해군 군사학과 발전 세미나 참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11.19
마이클 보일 주한 미해군사령관, 황기철 세종대 석좌교수, 배덕효 세종대총장 등이 제4회 해군 군사학과 발전 세미나 참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11.19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지난 9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제4회 해군 군사학과 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세종대, 충남대, 한양대 등 일반대학교에 해군 군사학과 설치 7주년을 맞아 ‘군사학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배덕효 세종대 총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김판규 해군참모차장, 마이클보일(Michael E. Boyle) 주한 미해군사령관, 조우철 해군 OCS중앙회 명예회장, 세종대·충남대·한양대·단국대 군사학과 교수·학생, 한국해양전략연구소, 해군본부·해군사관학교·잠수함사령부·해군항공전단 등 민·학·군 관계관 11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대 정임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배덕효 세종대 총장 환영사, 김판규 해군참모차장 축사, 해군본부 정책발표, 마이클보일 주한 미해군사령관의 ‘동북아 해양안보 변화와 해군의 역할’ 강연,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정삼만 박사는 ‘회색지대전략과 해양안보’를, 충남대 조덕현 교수는 ‘군사학 교육발전 방안’을,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정임재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인 군사학과 학생들의 해군조직 몰입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참석자들이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벌이는 등 해군 군사학과를 통해 국가와 해군이 원하는 인재양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세종대 총장은 “남북 긴장완화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에서는 해양을 둘러싼 국가이익 확보가 안보쟁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국가의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주변 강대국들이 사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해군력 강화를 위해 첨단무기체계를 기술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양성 교육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은 “군사학과에서 배출된 초임장교들이 조국 해양수호의 최전선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며 정예해군장교로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며 “군사학과가 해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의 수립해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늘의 세미나가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과 해군간의 교류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군사학과 학생들이 미래해군의 주역으로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해군본부 인재개발교육과장(대령 이문기)은 “세미나에서 논의된 사안을 검토해 군사교육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학교 교과과정에 반영 시키겠다”고 밝혔다.

해군 군사학과는 2011년 해군에서 우수한 인재를 획득하고자 일반대학교와 협의를 통해 2012학년부터 세종대, 충남대, 2015년에는 한양대까지 확대하여 설치했다. 내년에는 3개대학에서 440여명의 예비 장교후보생들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3개 기수 졸업생 137명이 해군장교로 임관하여 근무하고 있다. 세종대는 2015년부터 해군 군사학과 교육 실태를 진단하고 군과 대학 간의 상호 정보교류 및 군사학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군사학과 발전세미나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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