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 조찬회동을 마치고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 조찬회동을 마치고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9일 한자리에 다시 모인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에 대한 해법이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야는 지난 15일 오후 국회 본회를 열기로 약속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정기국회 막바지에 어렵게 잡힌 국회 본회의 일정이었기에 비판이 컸다.

이 때문에 오늘 열리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이목이 더욱 쏠리는 형편이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조정 소위 구성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예산결산특별위의 비교섭단체 포함 및 정당별 몫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산 정국도 비상등이 켜져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배분해 소위를 16명으로 늘리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예결소위는 15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오랜 관례라는 이유를 들어 여당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

가까스로 오늘 협상이 타결돼 예산소위가 구성된다고 해도 내달 2일로 발표된 법정시한 준수는 어렵다.

이날 민주당이 최근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과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 조기 처리를 놓고도 이견 절충에 나선다.

여야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3당 원내대표 회동으로 접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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