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08__hkkim) 계정 주인이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 발표에 대해 18일 “사실이라면! 혜경궁 김씨는 고개 숙여 자백하고 국민을 기만한 경기도지사와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찰은 김씨가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집권 여당 의원과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있고, 김씨가 혜경궁 김씨와 동일인이 아니라면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변인은 “이제 검찰이 할 일은 공명정대하게 수사하는 일이다. 혹시 수사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지 않았는지, 수사과정에서 직무유기에 버금가는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명백하게 국민 앞에 한 점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으며, 경찰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경찰이 추론만으로 김씨가 계정주라고 지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 또한 지난 4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다’고 하며 아내는 SNS계정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번에 경찰 조사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우리 당 전 수석부대변인을 경기도지사가 허위사실 공포 혐의로 고발했으나 11월 9일 검찰은 무혐의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지사 부부는 언제까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할 것인가! 더 이상 속 다르고 겉 다른 이중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혜경궁 김씨’가 사실이라면 경기도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즉각 책임지고 사퇴하라. 아울러 거짓후보를 공천한 집권 민주당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반성문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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